압축봉 없이 행거에 커튼 달기 (및 .

동생이랑 방을 바꾸면서 다 부서진 동생 옷장을 버리고 저렴한 행거를 하나 구매했다.

행거가 확실히 공간을 덜 차지해서 방이 넓어보여 좋았는데, 옷에 먼지가 앉거나 냄새가 베이는 것이 걱정이 되어서 커튼을 구매하였다.

사실 내 행거에 커튼을 달 공간이 없는데, 내가 바보같이 착각을 해서 커튼을 구매해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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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집에서 구매를 했다.

이렇게 포장되어서 총 2장이 왔다.

(창문형)https://ohou.se/productions/290330/s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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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오늘의 집에서 커튼을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 사진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왠지 행거에 달면 얇은 천쪼가리같은 느낌이 들까봐 걱정되어서 패스한 상품들이 많았는데 이 린넨커튼은 정말 두툼하고 퀄리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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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 계획은 이 봉에가다 커튼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나사만 풀어서 넣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그냥 봉 모양이 아니라 뒤쪽과 연결되어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판이라는 것을 커튼이 배송 온 오늘 알아버렸다.

. 정말 바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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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커튼 산 돈이 너무 아까워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옷걸이를 구부렸다… 그리고 연결했다.

. ​두개의 옷걸이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펼쳐서 가로로 접고, 행거에 걸어서 대충 사이즈를 맞춰본 후 케이블 타이로 연결했다.

이때 행거 길이에 딱 맞추는게 아니라 조금 짧다는 느낌으로 연결해야 행거에 걸었을 때 흘러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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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렇게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냥 자세하게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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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다 연결했으면 행거에 한번 더 걸어서 빡빡하게 맞는지 확인해보고, 이상없으면 이 옷걸이에 커튼을 통과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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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꽤 그럴듯한 모양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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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행거 위쪽에 걸면 된다.

연결한 부분이 빠질수도 있으니까 양쪽 옷걸이와 행거를 케이블타이로 연결해준다.

나름.. 그럴듯하다.

벽에 못을 박을 수도 없고, 행거에 압축봉도 달 수 없을때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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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장만 필요해서 나머지 한장은 접어서 식탁보(?) 테이블러너(?) 처럼 책꽂이 위에 올렸다.

​​어쨌든 허접해 보이지만 티안나게 나름 잘 커튼을 설치한 것 같다.

​이제 이 커튼을 열어서 옷을 꺼내는 방법은 차차 생각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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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멍청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