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새 학년, 준비물, 두루마리 화장지, 물티슈, 클리어 파일, L자 파일, 갑티슈] 등의 준비물에 대한 내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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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7에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있다면 깜짝 놀라며 ‘진짜요?’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짜요?네 진짜입니다.

정년을 4년 남긴 공무원이고 이제 9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그럼 큰 아이들은 없어요?아뇨 있습니다.

둘 다 성인이고 아버지를 따라 경찰관입니다.

네에~!
그럼 정말 늦둥이네요.네 그렇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이야기이고 형은 서른 둘 누나는 서른인 늦둥이 막내를 둔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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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늦둥이의 새 학년 준비물에 대하여 짧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일학년에 입학하면서 또 새로운 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서 ‘준비물’이란 알림장을 보내 줍니다.

그래도 알림장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지금 큰애들이 초등학교 다니던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알림장 공책’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인쇄물로 만들어 배포하네요. 그러나 이깟 인쇄물 하나로 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새 학년 준비물의 목록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확고 해집니다.

”두루마리 화장지, 갑 티슈, 물티슈, 클리어 파일, L자 파일… 학용품..”까지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좋습니다.

학용품 내 아이의 교육상 필요한 것이고 아이마다 부모마다 취향이 다르니 여자아이에겐 분홍색을 남자아이에겐 파란색을 사줘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화장지, 클리어 파일, L자 파일 등은 학용품과 달리 학교생활 과정에서 필요한 생필품입니다.

마­덜­ 아버지­가 직장생활하면서 자신이 사용할 화장지는 본인 구입해서 가져가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또 근무 중 사용하게 될 파일등 사무용품을 개인이 구입하는 회사도 없을 것입니다.

개인 회사가 아니라면요. 또 개인 회사라고 하더라도 이 같은 부분은 일상 지출로 처리하겠죠.그런데 왜 학교는 준비물 중에 이런 일상 생필품까지 본인이 가져가야 하는 걸까요?아이는 벌써 3년째 다니는 학교입니다.

병설유치원도 다녔으니까요. 그런데 병설유치원은 더 심각했습니다.

분리수거용 쓰레기봉투도 준비물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부모들이 직장에서 발생한 쓰레기 처리를 위해 개인이 분리배출용 봉투를 구입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그렇더라고요.아이들이 학교생활 중에 발생시킨 쓰레기의 처리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유아가 그런 자기책임 원칙을 깨우치진 못할 것이니 그것을 알려주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는 않으며 오로지 예산의 문제라고 하겠죠?아이들이 사용하는 두루마리 화장지 물 티슈…. 등을 구입할 만큼의 예산이 없거나 부족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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