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y’s book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지대넓얕0) by 채사장 ­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178 번째 북리뷰​채사장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입니다.

이 책이 출간하자마자 구매를 했는데 그떄는 중국에서 있어서 읽지는 못하고 귀국하자마자는 또 개인적인 수술일정으로 못읽고 그리곤 제주로 내려와서 재활에 힘쓰다보니 책만 사놓고 6개월 동안 못 읽은 책입니다.

​몇년전 인문학에 과도한 호기심으로 여러가지 책을 읽다가 채사장의 지대넓얕 1권을 읽고 뭐랄까 마치 대학시절 시험볼때 족보를 보는 듯한 간결한 정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 2권까지 내리 읽었습니다.

​그리곤 채사장의 책은 모조리 읽고 심지어는 팝캐스트까지 듣다 보니 요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책 한줄한줄 채사장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채사장에게서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주제는 UFO라든가 사후세계란 주제를 거침없이 꺼내들었을때 였는데 그중 우주라는 주제는 좀 몽환적인 접근을 팝캐스트에서 해서 들으면서 좀 불편했던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책은 기계적으로 샀지만 이번 지대넓얕 제로를 읽는 시간이 길어진것은 채사장의 어이없는 서두의 자신감 표출 그리고 첫 주제가 우주의 탄생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로 부터 시작되다보니 나름 신중하게 읽어야 되기도 하겠고 ” 어디 채사장 날 설득시켜봐 ” 라는 고집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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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탄생이란 어려운 주제를 과연 이전의 두권의 책만큼이나 쉽게 풀어낼까 했는데…..​결론은 역시 채사장입니다.

​빅뱅이론의 추론의 개념인 도플러효과의 적색편이과 청색편이의 이론을 듣다보니 어느덧 왜 빅뱅이론의 결론이 어떻게 도출이 됐는지를 알겠고 또 어떠한 방식으로 138억년이라는 우주의 역사를 추론했는지를 묘하게 설득당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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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가장 큰 그림은 왜 우주의 탄생이 시작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이 거대한 이야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즉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이 이원론이라면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원론입니다.

​이게 다 무슨말인가 싶을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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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할말은 아니지만 요약을 하자면 일원론은 세계 = 자아 라는 이야기 이며 이원론은 세계는 자아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세계라는 것이 무엇인지 자아라는 것이 무엇인지​그리고 세계와 자아를 위대한 사상가들은 어떻게 파악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러하기에 세계라는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우주와 인류에 대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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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축의 시대라고 들어보셨습니까?​지금으로부터 2500년전 축의 시대라 불리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영국의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에 따르면 축의 시대는 인류 정신사에 거대한 전환점이 된 시대라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와 삿다르타가 등장했고, 중국에서는 노자와 공자가 활동했으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그리고 이스라엘에서는 엘리야, 예레미야, 이사야가 태어났습니다.

​참 신기하죠?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위대한 사상가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같은 시기에 태어나 활동하다니요?​이런게 세계사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왜 이런시대가 출현했는지 정확히는 모릅니다.

그러나 아마도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가 있었고 이 시점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면서 경제,정치,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이는 폭력과 전쟁으로 귀결되었을 겁니다.

가정적으로 축의 시대는 인류 처음의 문명을 일으키고 그러인한 인류의 필연적 문제가 발생하며 그것을 해결하기위한 위대한 사상이 탄생했을 거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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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 시대에 구축된 철학들이 아이러니 하게도 비슷하지만 두가지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즉 유대교/기독교/이슬람/카톨릭 그리고 플라톤의 이데아로 이루어지는 이원론과​노장자사상/공자사상/불교/힌두교로 이루어지는 일원론으로 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일원론과 이원론의 중심사상을 다른 표현으로 설명하자면 이원론은 우리가 태어나기전 세계는 이미 있었고 우리가 죽은후에도 세계는 여전히 남지만 일원론은 우리가 태어나야지만이 세계가 존재하며 우리가 죽으면 세계 역시 없다는 생각입니다.

​즉 모든것이 우리의 마음에 달렸다고 하는 것이 일원론이고​우리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세계는 존재한다는 것이 이원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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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래 일원론에 더 가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근대사의 유럽제국주의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급격히 서양의 이원론을 강요받았고 교육받았습니다.

​그러하기에 이원론이 현 세대에서는 더욱 친숙해 보이나​ 칸트의 사상을 중심으로 드디어 일원론의 중요성을 파악해 나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채사장의 거대한 이야기의 흐름은 일원론으로 결론 지어집니다.

​이 일원론을 증명하기위해 채사장은 우주에서 시작하여 세계의 주요 종교에 대한 역사와 배경 그리고 원리를 설명함으로써 저도 이제까지 몰랐던 베다라는 사상, 우파니샤드, 힌두교, 도교사상, 불교의 주요원리, 기독교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 그리고 기독교내에서 진행되었던 일원론중의 하나인 마에스터 에크하르트까지 풀어냅니다.

물론 아주 친철하게 아주 쉽게 말입니다.

​한가지 제가 아쉬운점은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배경과 원리, 그리고 기타 제3세계의 사상등도 같이 다루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엔 아직도 알아야 할 지식이 아직도 많다는게 전 좋습니다.

그리고 채사장의 책은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만큼 정리가 잘 된 책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채사장을 응원할것 입니다.

​오늘은 불금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