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카드 키네틱 샌드페이퍼로 만들기 [DIY] 곰돌이 숫자카드 /

 #엄가다 #몬태소리 흉내내다 #곰돌이숫자카드

요즘 사람들이 모두 잘 때 꾸물거리는 것이 나의 유일한 낙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곰숫자카드로 놀다가 갑자기 종류별로 카드를 나눠놔야 놀기 편할 것 같아서 종이봉투를 만들기 시작했다.

마침 A4 용지가 떨어져 노트를 벗겨내 만들기 시작했다.

사이즈가 딱 맞네. 종이를 카드 크기에 맞게 접어서 양면 테이프로 붙이고 겉에 분별할 수 있는 제목을 쓰면 된다.

숫자카드 수개념 시계카드 등으로 나누어 놓았다.

과연 얼마나 잘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내 속이 후련하구나.

보관은 카드박스에 넣어두면 좋겠네.

그리고 반짝이는 풀을 숫자나 알파벳에 바르는 작업을 했다.

몬테소리 교구 안에 샌드페이퍼 레터스(Sandpaper Letters)라는 게 있는데 아이들이 글을 배울 때 손가락 끝의 촉감으로도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ㅎㅎㅎ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DIY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펜촉의 풀을 글에 따라 발라 두면 그 까칠한 부분을 본떠서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단다.

사실 아기를 만지다가 펌프스가 떨어지는 게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렇지 않아도 손가락을 빠는 아기라서 빵빵이 입에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처음에는 괜찮다가 하루가 지나면 만지작거리며 놀다가 주위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 망한다.

하지만 아기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혼자 만지면서 놀긴 했어. @.@

테이프 옆에 두고 떨어진 것을 가끔 닦아내고 있는 중.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