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 20’도 동참…유출 마케팅 실수? 아니면 고의?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노트20 관련 정보와 이미지 유출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정보기술(IT) 전문매체나 전문가가 정보를 입수해 공개한 것과는 달리 삼성전자 공식창구에서 정보가 새나가는 셈이다.

실수인지 고의인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런 유출 마케팅이 제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데는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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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정보를 미리 공개하는 유출 전문가 맥스 바인바흐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후면 디자인 사진을 공개했다.

비공식 경로를 통해 입수한 것은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러시아 법인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이미지로, 실제 갤럭시노트20의 렌더링 이미지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 측은 웹사이트 내 ‘갤럭시노트8’ 소개 페이지에 이미지를 게재했다.

관련 정보를 보면 갤럭시노트20의 울트라 컬러는 ‘미스틱 브론즈’이다.

기존 갤럭시노트9의 메탈릭 코퍼와 비슷한 색상이다.

메탈릭 코퍼는 된장, 거북이 브라운 아저씨 브라운 등 별칭으로도 불린 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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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이는 지금까지 유출된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메인 카메라와 광각 카메라, 그리고 광학 줌 카메라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IT전문 트위터인 아이스유니버스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케이스 유출 이미지와도 일치한다.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노트20이 코포 컬러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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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의 유출은 웹 사이트 업로드 작업 중 실수로 예상돼. 하지만 고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업들은 제품을 공개하기 전에 부품이나 부분 이미지를 시장에 흘려 소비자들의 반응을 점검하기도 한다.

제품 출시 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제품에 주목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IT 신제품 사전 정보 유출의 역사는 애플 아이폰-4에서 시작됐다.

미 실리콘밸리에서 애플·엔지니어로 추정되는 사람이 술집에 두고 간 아이폰-4를 기즈모드가 입수해, 세상에 공개했다.

아이폰-시리즈가 성공하면서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유출 정보에 따라 관심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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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에서 갤럭시탭의 첫 번째 모델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

이미지는 금방 삭제됐어. 신제품 정보 유출이 대세가 되자 실제 제품과는 다른 정보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잘못된 정보가 올라올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디자인 적용을 앞두고 미리 이미지를 퍼뜨려 시장의 반응을 파악해 향후 개선에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무풍 에어컨 유튜브 광고에 기존에 없던 스마트폰 제품을 한동안 노출했었다.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와 습도 등을 표시하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서지만 전면 카메라 구멍이 없는 스마트폰이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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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갤럭시노트20과 차기 갤럭시폴드 제품에는 전면 카메라 구멍이 없는 ‘올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최근까지 유출된 갤럭시노트20은 펀치홀(인피니티 O)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이번 제품에는 올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도 광고 중인 스마트한폰에 대해 일반적인 프로토타입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플러스(울트라)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1억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초광각, 광학 10배 중, 카메라 장착이 유력하다.

갤럭시노트플러스(울트라)의 경우 스냅드래곤865 칩셋(국내파 엑시노스992)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120Hz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8월 5일 온라인에 공개된 뒤 8월 말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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